Fourplay-앨범 'Heartfelt(2002.7)' 중에서 ...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컨템포러리 재즈계의 슈퍼 밴드 포플레이가
[Warner Music]에서 낸 [Yes, Please](2000) 이후 레이블을 [BMG]로
옮겨 내놓은 첫 앨범이며 이들의 통산 7번째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앨범
'Heartfelt(2002.7)'를 소개한다.
밥 제임스(Bob James:키보드), 래리 칼튼(Larry Carlton:기타),
나단 이스트(Nathan East:베이스), 하비 메이슨(Harvey Mason:드럼)의
라인업을 지닌 이들은 1991년 결성된 이래 지금까지 탄탄한 팀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대개 이런 거장들의 모임은 쉽사리 깨지기 마련인데
이런 프로젝트 성의 밴드를 10여년 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는 것도
불가사의한 일이라 할 정도.
그간 발표하는 앨범들마다 빅 히트시킨 이들은 재즈에 팝과 R&B를
양념으로 집어넣고 이에 강한 그루브감과 재즈 특유의 즉흥성을 살려
매혹적인 사운드를 일궈냈다. 물론 첫 앨범 [Fourplay]와
[Between The Sheets]가 차트 1위에 올랐고, 이어진 [Elixir]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그 뒤를 이은 [4], [Snowbound],
[Yes, Please]는 다소 처진다는 평을 얻기도 했는데 이번 앨범은
이들의 초기 음악으로의 회귀를 꾀한 듯한,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하비 메이슨의 드럼이 빛을 발하는 'That's the Time', 나단 이스트의
보컬이 삽입된 'Let's Make Love' 등은 인상적인 트랙들로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 듯 하다. 굳이 흠을 잡으라면 지나치게 대중 지향적
이라는 정도이다. 그것이 아마도 외국의 몇 몇 사이트에서는 이 앨범을
높이 평가하지 않는 이유일 듯 싶지만 역시 아무리 그래도 마치 팻 메시니
음악을 듣는 듯한 로맨틱 넘버 'Heartfelt' 같은 곡은 매력적이다.
어차피 비평과 대중들의 기호는 일치하지 않을 때가 많으니 듣는 이가
좋다면 우선이리라...변산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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