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미의 문학서재 §/◎ 강미의 斷想
[강의短想] 생각의 병이 깊어간다...
변산바람꽃
2012. 1. 3. 02:22
[강의短想] 생각의 병이 깊어간다...
강의노트를 작성하다 보면 머리 속에 있는 지식들을 끄집어 내게 됩니다. 거기에 강의를 들을 제자들의 상황을 고려하고 논술진행 과정과 연계하면서 강의노트를 준비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미처 이전에 정리하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한 분석을 마무리 하는 효과도 얻게 되지요... 강의할 수록 생각이 많아지니까 늘어난 생각만큼 정리된 논리와 현실 사이의 괴리감도 깊어가는 것이 제 병이랍니다. 지식이 늘어가니 남보다 앞서간다는 말을 듣지만 앞서가는 것 보다는 어쩌면 갈등의 골이 깊어가니 자꾸 세상을 향해 가르치려 드는 저를 봅니다... 이것이 지난 한 해 내내 더 깊어진 제 속병입니다. 참 큰일입니다. 육신의 병과 속병이 함께 깊어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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