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미의 문학서재 §/◎ 강미의 斷想

Pflege Tagebuch 6. pacebook에 올린 생각...

변산바람꽃 2012. 5. 2. 05:43

 

 

 

 

 

 

Pflege Tagebuch 6.  pacebook에 올린 생각...

 

 

~ 제가 있는 요양병원 뒤란에는 다양한 꽃들이 심어졌거나 스스로 야생초로 피어나고 있답니다. 오늘은 모란꽃이 활짝 붉게 피었기에 노트폰으로 가득 담아보았습니다. 모란꽃을 볼 때 마다 그렇습니다. 다른 붉은색의 꽃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게 처연하고 깊은 우물처럼 짙은 붉은색을 저리 큰 꽃으로 어떻게 입고 있을까 하구요...오늘은 모란꽃이 마지막 한 방울의 붉은 피를 모으듯 붉게 활짝 피었습니다. 발치에 붉은 잎 하나 둘 바람따라 떨구면서...

 

 

요양병원에 입원한 후 지난 주말부터 어제까지 미처 챙기지 못하고 들어온 학원 문제로 연속 외출을 하면서 차라리 치료받으며 쉰다는 것이 갈등이 되어 내일 앞당겨서 퇴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개인서재와 블로그에만 글을 하루에 몇 편씩 올리면서 그 중에 블로그 서재와 페북을 연동시켜 두었기에 페북에 들어오지 않고도 짧은 글과 詩를 올리는 결과로서 페북을 빈 집으로 두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를 쓰거나 짧은 글을 쓰는 것 그리고 음악듣기와 가벼운 읽기와 산책 외에는 몸을 긴장시키는 어떠한 것도 중단하고 있는지라 시간과 관심이 주어지는 페북 나들이와 댓글 살피기는 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블로그와 연동시켜 올린 글들을 친구들께서 찾아주시고 살펴보셨네요. 관심이 위로가 된다는 것을 느끼면 인사 남깁니다. 내일부터 입시를 준비하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새로운 갈등과 부딪치겠지만 죽지 않는 다음에야 갈등을 피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생각하며 제 엄마처럼 뱃심으로 살아가려니 해봅니다. 좋은 말 입니다. 뱃심으로 살아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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