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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를 쏟다. / 강미

변산바람꽃 2012. 5. 16. 05:23
  

 


 
    코피를 쏟다. - 강 미 - 내안에 우물처럼 고여 있다가 툭, 마른 가지 같은 혈관 뚫고 흘러넘치는 것은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피 흘려서 보여 주겠다는 꽃 피는 것들의 외침 내속의 깊은 곳에서 불러내 새 잎으로 돋았으니 꽃망울 터트리고 싶어 붉은 살 가르고 피어난 양귀비꽃의 각혈 같은, 코피를 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