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미의 문학서재 §/◎ 詩 서재 잠자리 / 강미 변산바람꽃 2012. 8. 31. 11:07 잠자리 - 강미- 꽃도 새도멀리 앉아 숨 죽이고나무도 바위도 바라보기만 할 뿐누구도 손길 내밀지 않는데제 살을 물어뜯어피 한 모금 흘려보내주었는지날개가 흔들리고 있다.한 낮이 흔들리고 있다.허공에 띄운 저 날개의 화려한 빛깔이고통으로 칠해져 있다.저 날개의 우아한 몸짓이상처로 이어져 있다.당신의 뱃속에서 나올 때그 통증이 아직도 남아있어서몸 연신 흔들며가볍게도 날아가는 것이리라.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