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MORE TIME / Richard Marx
리차드 막스의 음악을 너무 자주 들어서 때로는 그에게 미안하다. 그의 음색과 가사 전달력과 표현력은 마치 숲에서 피톤 치드를 처음맡는 느낌이다. 폐부 갚숙히 밀어져 내려오는 안개 같은 목소리가 듣는 이의 생각을 공백으로 만든다. 그의 의식을 보는 것 같다.
ONE MORE TIME 은 가사에서 보듯 삶과 사랑과 사람에 대한 눈섭의 떨림을 가져온다.
따라 부르기가 기력이 달린다. '한 번만 더 함께 하기를 머무르기를' 간청 하는 것일까... 단순한 사랑의 노래를 하고 싶었을까... 그 보다는 가슴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외로움의 오리진을 말하고 싶지는 않았을까...
어떤 이는 이 노래를 들으며 멜로디와 가사가 아주 슬프다고 한다.
그런 느낌으로 거의 온몸 세포가 일어 나는 것 같다고 한다. 그의 노래 중간에 그의 허밍 코라스를 잠시 들으면 리차드 막스가 얼마나 이 노래에 몰입이 되어 있는지 같이 몰입된다.
기타음이 하나씩 짚어내는 시작이 주는 간결함이 가사가 시작 되면서 마치 읊조리듯 표현한 가수의 허스키하고 센서블한 얼굴 모습과 오버렙 된다. 고음으로 가면서 니켈금속의 은빛이 머리 속으로 산산히 부셔져서 들어오는 느낌이 된다. 바이올린의 끊어질 듯함과 일렉트릭 기타로 슬쩍 비껴서는 흐름으로 바뀌면서 무겁고 장중한 베이스가 착잡한 시인의 마음을 더 가라 앉힌다.
가수는 왜 '한번만 더'를 저렇게 욱박질린 목소리로 간절히 원하는 것일까... 해야 할 일도, 가야 할 곳도 대답해줄 그 누구도 없다고 비참하고 절박한 심정이기 때문인가... 가까이 있어 줄 그 누구도 없기에 가수는 그저 창밖을 보면서 안으로 마음 안으로 노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가수의 음성으로 음악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음악이 있어야 한다고 느끼게 된다. 나를 대신해서 가슴으로 삶을 살아주고 노래로 대신 앓아주는 가수...리차드 막스가 있어야 한다. ~변산바람꽃~
당신이 머무를 수만 있다면.
가수는 이렇게 헤어짐을 극하게 바라본다.
당신의 얼굴을 손길을 알아요.. 헤어졌지만 시간이 흐를대로 흘렀지만.. 가물가물해져 가는 기억속에.. 아직도 당신의 포옹 속에 빠져..
ONE MORE TIME / Richard Ma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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