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미의 문학서재 §/◎ 詩 서재 153

[스크랩] 집, 내가 누추하여 / 강미(변산바람꽃)

집, 내가 누추하여 -강미(변산바람꽃)- 낡아 쓰러져 가는 집 편히 쉴 방 하나 드릴 곳 없이 내가 누추하여 목숨 같은 사람조차 맞아들일 수가 없구나. 엊그제 지붕 얹고 마침내 창문 매달았던 새집에서 아늑하게 지냈던 그 몇몇 계절 이젠 빛바랜 풍경 사진 몇 장으로 뒹굴고 있네. 오직 한 ..

寒氣에 새벽이 붙잡혀 있구나 / 강 미(변산바람꽃)

寒氣에 새벽이 붙잡혀 있구나 - 강 미(변산바람꽃) - 寒氣에 새벽이 붙잡혀 있구나. 살갗을 에이는 이 寒氣 속에서 또 얼마나 많은 빼앗김이 일어나고 있을까. 더 깊은 겨울로 떠미는 저 배부른 힘에 눌려 광주 금남로 한 복판에서 어린 싹이 짓밟히더니 이제는 잊으라 잊으라 되살아난 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