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p&유로음악

Comme Si De Rien N' Etait(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 Carla Bruni

변산바람꽃 2010. 8. 24. 04:52

 

 

 

 

 

 

Carla Bruni / Comme Si De Rien N' Etait(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Track -

01. Ma Jeunesse(나의 젊은 시절)


02. La Possibilite D'une Ile(섬의 가능성)


03. L'amoureuse(사랑에 빠진 여인)


04. Tu Es Ma Came(너는 나의 마약)


05. Salut Marin(안녕 뱃사람)


06. Ta Tienne(너의 것)


07. Peche D'envie(욕망의 죄악)


08. You Belong To Me(당신은 나의 것)


09. Le Temps Perdu(잃어버린 시간)


 



10. Deranger Les Pierres(돌들을 어지럽히다)


11. Je Suis Une Enfant (Sur Les Motifs Du Lied Robert Schumann)(나는 어린아이)


12. L'antilope(영양)


13. Notre Grand Amour Est Mort(우리의 위대한 사랑은 죽었다)


14. Il Vecchio E Il Bambino(노인과 아이)



 

 

 

 Comme Si De Rien N' Etait(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2008년 7월 21일, 세간의 관심을 받으며 발매된 이 앨범은

작고한 자신의 오빠인 카메라맨 바지니오 브루니 테데스키(Virginio Bruni Tedeschi)를

기리는 음반으로 알려져 있다.


앨범이 발매되기 이전에 온라인에서 딱 두시간 동안만 선공개 되기도 했는데

프랑스의 각 방송국은 이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심지어 사르코지는 21일에 정식 발매되는 본 앨범의 출시를 위해

G8 정상회담 일정을 늦출 정도로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한다.

속지에 그려있는 그림들은 여러 헐리웃 영화의

오프닝 애니메이션 타이틀 제작팀으로 유명한 듀오

쿤젤+데이가스(Kuntzel+Deygas)의 멤버인 플로렌스 데이가스(Florence Deygas)가

그렸으며 음반의 사진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사진작가

장-밥티스트 몬디노(Jean-Baptiste Mondino)의 작품으로 채어져 있다.


이 앨범은 프랑스 앨범차트 3위로 데뷔했으며,

한 주 뒤에 1위로 등극하기도 했다.
포크를 기반으로 1960년대의 프렌치 팝과 보사노바,

플라맹고 등의 다채로운 요소들을 흡수하고 있는

본 음반의 수익금 중 일부는 자선단체에 기부 된다고 한다.

 

영화 [올리버 스톤의 킬러(Natural Born Killers)]와

[슈렉(Shrek)]에 삽입되면서 한국에서도 사랑 받았던

밥 딜런(Bob Dylan)의 [You Belong To Me]와
미셸 우엘벡(Michel Houellebecq)의 시를 가사로 차용하고 있는

[La possibilit? d'une ?le], 줄리앙 끌레르와의 합작 [Je suis une enfant],
체 게바라를 위한 곡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이탈리아의

싱어-송라이터인 프란체스코 구찌니(Francesco Guccini)의

1971년도 곡 [Il vecchio e il bambino] 등의 다채로운 곡들로 가득하다.


사려깊고 촉촉하며 몇몇 곡들은 유독 권태롭지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헤어나올 수 없게끔 만든다.
허스키한 보이스로 속삭이듯 부르는 곡들은

확고한 그녀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확실히 불어에 어울리는 목소리이다.

[No Promises]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것이

바로 영어로 이루어진 가사였기 때문이라는 언급이 있어왔다.
하지만 더 이상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칼라 브루니는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멜로디와 가사를

비로소 본 작에서 찾았기 때문이다.

 

중년의 농익은 프랑소와즈 아르디(Fran?oise Hardy) 라던가

노라 존스(Norah Jones), 그리고 캣 파워(Cat Power)의 곡들을

좋아한다면 이 앨범은 또한 당신을 매료시킬 것이다.
음반은 확실히 이전 작품들 보다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앨범의 커버 만큼이나 짙푸른 녹음과 잘 어울리는 노래들을 담고있다.
물론 바쁜 도시 속 일상에서도 훌륭한 BGM이 되어줄 것이며,

이는 오히려 혼잡한 상황에 놓인 당신을 여유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해설 : 한상철(파스텔 문예부)>

 

 

 

Carla Bruni
1967년 이탈리아 투린(Turin) 에서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와

사업가 이자 오페라 작곡가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칼라 브루니.


그녀는 가족과 함께 5세가 되던 해 이탈리아의

극좌테러집단(Red Brigades)을 피해 프랑스로 피난하였다.
그녀는 음악을 사랑하는 가족 덕택에 자연스럽게 음악에 접하였고,

어린 나이에 피아노와 기타 치는 법을 배웠다.
그녀는 또한 문학과 글쓰기에 열정을 보였으며

여가시간에는 틈틈히 작곡을 하였다.

 

예술과 건축을 전공한 브루니는 1985년부터 모델일을 하기 시작하였다.
슈퍼모델의 타이틀을 얻으며 크리스찬 디올,
입 생 로랑,

샤넬, 베르사체 등 유명 브랜드의 탑 모델로 이름을 알렸고

1990년 대 패션계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1990년 후반 모델계를 주름잡던 브루니는 Julien Clerc의

앨범 Si j`etais elle (If I were her)에 송라이터로 참여하며,
모델계에서 음악계로 그녀의 커리어에 변화를 주었다.
그리고 Louis Bertignac의 도움으로 전곡을 작사/작곡한
브루니의

첫 번째 앨범 uelqu'un m'a dit (Someone Told Me)가 2002년 발매되었다.
이 첫 번째 앨범은 2백만 장이 팔리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2003년, 브루니는 SACEM

(French association of songwriters and composers)이

주최한 어워드에서 신인 송라이터로 인정받으며

Prix Raoul Breton을 수상하였다.


그녀는 또한 Victoire de la Musique 에서

그 해 최고 여자 가수상을 수상하였다.

2007년 1월 15일 'Yeats, Auden', 'Emily Dickinson',

 'Christina Rossetti', Walter de la Mare and Dorothy Parker 등
유명 영시를 음악화한 그녀의 두 번째 앨범 No Promises가

발매되었고 이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40만장이 팔렸으며
프랑스 유럽 차트를 다시금 동시 석권 하였다.


2008년 프랑스 대통령 Nicolas Sarkozy와 결혼하며

큰 이슈를 낳았던 칼라 브루니는 최근 3집을 발표하여

뮤지션으로서의 건재함 역시 과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