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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야생화 연작시 8. 히어리 / 강미

변산바람꽃 2010. 9. 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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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어리 ~ 

 

언 강에

다시 눈 내려

새들 떠나고


적막한 계곡에
노을이 진다


밤잠을 설치고

어디로 갈까

나선 

인적 드문 길에 
 
아지랑이처럼

히어리는
피어오르는데


겨울로
보내지 못한
悔恨 한 자락


봄빛 속에서
길을 잃는구나.

 

 

 




출처 : 강미의 시와 문학
글쓴이 : 강 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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