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Ballade

봉숭아 / 정태춘,박은옥

변산바람꽃 2010. 10. 22. 03:59


 

봉숭아 / 정태춘,박은옥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 밤이 다 하면 질 터인데,
그리운 내 님은 어딜 가고, 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의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 터인데
손가락마다 무명실 매어주던 곱디고운 내 님은 어딜 갔나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 내 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났소

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 전에 구름 속 달님도 나오시고
손톱 끝에 봉숭아 지기 전에 그리운 내 님도 돌아오소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 내 님 웃는 얼굴 어둠뚫고 나타났소
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 전에 구름 속 달님도 나오시고
손톱 끝에 봉숭아 지기 전에 그리운 내 님도 돌아오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