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lege Tagebuch 5. 새벽에 가로등 기둥 밑에서 토끼풀꽃과 이야기 하다.
토끼풀꽃... 학원에 운영자금과 관련된 상환에 문제가 생겼다는데 직원의 실수로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을 너무 임박해서 알았기에 해결하려고 병원에서 외출나왔을 때는 시간이 늦어 있었다. 일산 학원과의 합작까지 문제가 생겼다는데...왜 내가 아니면 안되는걸까? 왜 미리 계획하거나 조율해 놓은 일들이 내가 부재중이라해서 문제가 생기는걸까 하는 꼬딱지만한 학원 문제로 받는 압박감이 심해진다. 잠이 오지 않아 어두운 아파트 단지를 산책하고 있다. 잠이 오지 않는 새벽이 병원에서나 잠시 나와서나 시간 속에서는 다르지 않다...갑갑함으로 서성이는 눈길에 단지내 가로등 기둥 밑에서 희미하게 빛을 받으며 고개를 어둠 밖으로 내밀고 있는 토끼풀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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