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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短想] 민주적 의사소통으로서의 관용

변산바람꽃 2012. 1. 13. 05:52

 

 

[논술 短想] 민주적 의사소통으로서의 관용

 


 


민주적인 정치 형태가 잘 갖추어져 있다고 해서 민주주의가 완성된 것은 아니다.

민주주의의 발전과 더불어 시민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대두되고, 시민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민주주의의 의미는 시민들의 생활양식으로까지 확대되었다.

개인 또는 집단의 관계 속에도 민주주의의 원리가 받아들여지게 된 것이다.


그런데 개인 또는 집단 사이에는 많은 갈등이 존재하고, 사회를 온전하게 유지해

나가기 위해 결정해야 할 공동의 문제들이 생겨난다. 이러한 문제들을 민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비판과 타협, 관용, 다수결의 원리가 민주사회에서 꼭 필요한 생활

원리로서 대두되었다.


정부나 집단, 개인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 때, 비판은 사회를 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나 비판을 위한 비판,

맹목적인 비판, 대안 없는 비판은 공동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회에서 서로 대립되는 의견이나 이해관계를 가진 개인이나 집단 간에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타협은 대립 관계를 해소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행위나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 그리고 평등과 질서를

무시하거나 부정하는 행위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우리 사회는 서로 다른 개인들로 이루어져 있다. 생김새는 물론이고 가치관,

생활 방식, 그리고 신념과 종교도 다를 수 있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가 원만하게 조화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용의 태도가 꼭 필요하다.

관용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고등학교 정치 교과서에서..민주적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관용이 중요한

가치라고 기록해 가르치라고 하건만...우리 학교들은 어찌 하는가...

민주사회 실현을 경험하도록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치관 형성을 위해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수능시험을 위한 외우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니 그렇게

점수를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만난 이 민주적 의사소통을 위한 가치가 그저 

학생들에게는 지리한 교과서 그 이상도 이하도 되지 아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