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短想] 섣달 그믐날 밤
~ 열심히 만든 음식을 가족들이 맛나게 먹어주어서 마음은 넉넉해진 밤... 그러면서도 몸은 누적된 피곤을 풀지 못해서 통증으로 아우성치는 밤... 섣달 그믐날의 밤이 깊어가고 있다. 음악으로 잠들려고 누워서 작은 노트북으로 들을 수 있는 음원은 유투브에서 가져오기가 가장 쉬워서 피곤으로 가라앉는 몸 위로 잠이 찾아오길 기다리면서 김광석을 만난다..
섣달 그믐날 밤에 하필이면 새털처럼 가벼이 바람처럼 넋으로 아낌없이 세월을 담아가 버린 김광석을 듣는다. 한 사람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봄날이 될 수 있었던 그에게 그녀가 왜 같이 바람이 되어 있어 주지 못했을까...생각하면서 잠들길 기다린다...나도 누군가에게 함께 흐를 바람이고 싶은 적이 있었구나 기억해 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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