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미의 문학서재 §/◎ 강미의 斷想

[명절短想] 섣달 그믐날 밤

변산바람꽃 2012. 1. 22. 23:15

 



 

 

[명절短想] 섣달 그믐날 밤

 

 

~ 열심히 만든 음식을 가족들이 맛나게 먹어주어서 마음은 넉넉해진 밤...
그러면서도 몸은 누적된 피곤을 풀지 못해서 통증으로 아우성치는 밤...
섣달 그믐날의 밤이 깊어가고 있다. 음악으로 잠들려고 누워서 작은
노트북으로 들을 수 있는 음원은 유투브에서 가져오기가 가장 쉬워서
피곤으로 가라앉는 몸 위로 잠이 찾아오길 기다리면서 김광석을 만난다..

섣달 그믐날 밤에 하필이면 새털처럼 가벼이 바람처럼 넋으로 아낌없이
세월을 담아가 버린 김광석을 듣는다. 한 사람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봄날이 될 수 있었던 그에게 그녀가 왜 같이 바람이 되어 있어
주지 못했을까...생각하면서 잠들길 기다린다...나도 누군가에게 함께
흐를 바람이고 싶은 적이 있
구나 기억해 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