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미의 문학서재 §/◎ 詩 서재

노란장미 / 강미

변산바람꽃 2012. 8. 28. 11:40

 

 







 

노란 장미


                     - 강 미 -

                     



비를 맞아

여기저기 떨어진 꽃잎

어둠을 틈타

비밀로 전해 내려온 삶은

저 노란장미처럼

숙연한 빛깔일까.


돌연히

세상을 뒤집겠다고

붉고 흰 것들 사이에서

바람 세차게 부는 날에

새벽을 열어 놓는

노란 장미

혼자서 가는 사랑이구나.

 

(201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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