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미의 문학서재 §/◎ 강미의 斷想

[病床 短想 6.] Gary Moore에게서 혼란을 정리하다...

변산바람꽃 2011. 6. 25. 14:33

 

 

 

 

의식이 혼란스럽다는 것은 자신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자아에 대한 혼란일 것이다.
 어제 새벽..오늘 새벽에 내게 찾아 온 숨을 막히게 했던 그 가위에 눌린 것같은 악몽은
사고가 내 자아에 심어놓은 공포의 다른 모습일 것에서 또 다른 나를 보게 되었다.
'Still Got The Bluse' ...Gary Moore 의 이 곡은 내가 겪는 자아의 혼란의
순간에
늘 찾던 곡이었다. 음악은 특히 재즈와 블루스는 몰입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지 않고는
끌어낼 수 없는 음악이라는 것에서 위안이 되곤 했다.

사고 후에 겪고 있는 이 혼란스러움을 이제 추스르자...
느닺없이 생을 마무리하든 고통 가운데 끝내든 이생과 저생의 경계에서 어차피 선택하게 될 것...
지금은 잠시 머리의 통증을 잊자...Gary Moore 가 있지 않은가..이로 족하자...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