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학원에 나가면 정말...화장실 한 번 가는 것도 짬이 나지 않는다. 달을 품은 구름이 어둠 사이에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어찌 그리 신기하던지... 본 적이 얼마만인지..
오늘 밤은 마치 가을 같다. 통통 부은 다리와 계속되는 두통으로 무거운 머리를 들어 올려다 본 하늘이 낮에 있던 그 하얀 구름이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에 감격하고... 선선한 바람 한 자락에 마음도 흔들린다. 어쩐지 옆에 사람이 있어도 홀로 그 바람 앞에 있는 듯 하다...그래서인가... 오늘 밤 따라 내가 나로부터 멀리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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