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미의 문학서재 §/◎ 논술 斷想

한미 FTA 비준안이 강행처리를 보며 (1)

변산바람꽃 2011. 11. 23. 08:11

 

 

뭐라고 참담해서 할 말을 잃어버렸습니다.
제가 학생들의 미래를 돕는답시고 수업하는 중에
반쪽 국회에 의해 기어히 한미FTA 비준안이 강행처리 되어버렸군요.

지난 4년동안 대학 입시논제로 꾸준히 한미FTA 문제가 다루어지면
무엇합니까? 그런 논제를 출제한 대학 지식인들이 침묵하고 있는
동안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필요한 건강한 국가로의 길이
이리 날치기 되듯이 우리 손으로 선출한 국회의원에 의해 졸속으로
처리되어 버린 것을요...

우리의 미래가...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그 짧은 시간에 우리를 대의한
이들의 손에서 무참하게 무너져 버린 것을요...

토요일에 제자들과 참여했던 집회에서 서울광장을 둘러싼 폴리스라인의
이중벽을 보면서 느꼈던 갇혔다는 느낌...이렇게는 우리의 입장이 우리의
절실함이 대다수의 무관심한 국민들에게 전달되지 않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현실로 이리 빨리 다가왔네요...

그렇습니다. 참 할 말을 잃게 하는 우리의 국회입니다.
이런 국회 또 허용할 것인가...국제법상 이미 비준한 국가간 협약을 어찌
다시 되돌릴 것인가...그럴 수만 있다면 그것은 곧 그 국가와 전쟁이고
내국에는 혁명인 것을...그와 같은 결과를 감당할 수 있는가 우리나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