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속처럼, 역사성을 지닌 어떤 사실에 대해 망각하는 것 못지않게 무서운 것은 착각인지 모른다. 망각은 대상 스스로 편리하게 자기 변호가 가능하나 착각은 사실 자체를 왜곡 시켜서 전혀 다른 대치현상을 초래하여 분열과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어떤 고도의 숨겨진 논리로 의도된 것처럼 세월호에 대한 진상규명이 행정적인 보상이라는 것과 사회 혼란이라는 것을 이유로 침몰 원인과 구조를 방기한 원인 규명이 일년이 되도록 지지부연한 이유...착각에 의한 사회 구성원의 시각의 차이를 이용한 관심의 변이를 의도한 계산으로 비춰지는 것은 왜일까? 조해일선생님 담에서 공유한 이 곡...하나의 상황을 바라보는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서를 내재하여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게 하지 싶다. 사회 전체가 망각과 착각의 싱크홀로 침몰하지 않기 위한 이런 정서적 작업 역시 정치역학적, 행정적 해결을 이끌어 내기 위해 도움이 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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