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미의 문학서재 §/◎ 에세이 서재

에세이에 대해 1.

변산바람꽃 2012. 1. 31. 06:43

 

 

좋은 에세이는 추상적인 아이디어의 구체적인 결과이다. 또한 좋은 에세이는 독자의 마음과 지식을 사로잡으며, 메시지 또는 교훈을 제공하므로 독자들이 그들의 생활을 향상하는데 사용하도록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이와 같은 에세이를 쓰기 위해 주제를 위한 아이디어를 형성하거나 개발하고 정보를 찾아서 분석하고 정돈해야 한다. 따라서 에세이를 읽는 독자는 창작자의 글쓰는 목적보다는 또 글의 행간을 불필요하게 감정이입하여 해석하려고 하기 보다는 글의 주제가 어떻게 형상화 되어 이해되었는가를 가름하는 것이 에세이를 읽는 자세일 것이다.

 

문학은 각 장르가 지닌 특성에 따라 어쩔 수 없는 허구적 사실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 비교적 시와 에세이는 그런 허구적 사실의 형상화에서는 자유롭다는 것에서 쉽게 독자의 감정이 이입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평소 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은 독자의 주체적인 읽기 태도가 창작물의 올바른 이해를 이끌어 줄 것이다.

 

좋은 에세이는 강력한 사실(facts)과 예(examples), 그리고 추론(reasoning)에 의해 뒷받침된 중심적 논증(central argument)의 개발을 위해 통합된 3가지 기술의 결과이다. 그리스어로는 이 세 가지를 에토스(ethos-권위), 패토스(pathos-감정), 그리고 로고스(logos-구성)라고 한다. 이 세 가지가 네다섯 문단 안에 섞여 강력한 정보 및 감성의 균형을 독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정돈하여 제시하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의 첫 번째 문제는 글을 쓸 만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지 못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결론에서 그 아이디어를 다시 검토하지 못하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에게 아이디어는 단세포 조직이다. 학생들이 한 주제를 놓고 쓸 것이 없는 이유는 분석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에토스가 에세이의 고기 부분이라면 분석은 그 고기의 단백질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분석을 배우기 전 에토스를 먼저 배워야만 할 것이다.

 

에토스는 사실, 조사, 전문인의 의견 및 분석을 사용하여 독자에게 영향을 주는 힘 또는 권위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권위를 가지고 글을 쓰려고 하기 전에 그 주제에 관한 정보를 탐구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에세이 주제, 특히 표준 시험에서 나오는 주제들은 조사 및 탐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격언을 분석하거나 개인의 경험을 설명하고 그 경험의 중요성을 분석하게 된다. 이러한 과제는 먼저 메시지나 학생에게 일어난 일의 명확하고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 이 기술을 요약이라고 하며 이것은 격언이 의도하는 것을 설명하거나 어떠한 경험을 설명하는 것이다.

 

두 번째 과제는 더욱 중요하다. 격언을 분석하는 것은 그 조언을 평가하고 왜 도움이 되는 지를 예를 들어 설명하고 어떻게 우리 삶에 적용할 지를 얘기하는 것이다. 경험의 중요성을 분석한다는 것은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과, 도중, 그리고 일어난 후의 생각과 행동을 설명하고 사건이 일어나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패토스는 사실과 추론이 독자를 사로잡도록 하는 힘을 제공한다. 아무리 좋은 에토스를 가지고 있더라도 독자의 관심을 살 수 없다면 그 에세이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좋은 에세이는 독자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읽어나가도록 한다. 그들은 여러분의 아이디어에 사로잡혀 그들이 독서를 한다는 사실조차 잊게 될 것이다. 무엇이 그들에게 그러한 영향을 미칠까? 패토스는 독자를 관련시키거나 연결하는 감정 또는 ‘인간적 요소’를 제공한다. 만약 에세이가 사실이 아니거나 진실감이 나지 않는다면 독자는 감정적 연결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을 것이다. 학생들의 에세이를 읽는 독자의 대부분은 교사들이다.

 

그러나 그들의 에세이를 읽어주는 사람이 주위의 친구들이라고 가정하도록 해보자. 그렇게 할 때 학생들은 자신이 말하려 하는 것을 자유롭게 글로 표현할 수 있으며 또한 독자와 서로 마음이 통하기 쉽도록 한다. 학생들의 에세이는 젊은이의 생각을 표현해야지 어른이 쓴 것처럼 보여선 안 될 것이다.

 

로고스는 아이디어를 논리적으로 정돈하는 것이다. 로고스는 에세이의 주된 아이디어를 한가지 중점으로 통일하게 한다. 또한 독자 자신이 정보를 정돈하기보다는 주된 논점에 초점을 맞추도록 도와준다. 학생들은 글쓰기 전에 브레인스토밍 단계에 많은 시간을 보내야 된다. 아이디어를 전개하고, 그리고 나서는 아이디어를 연결시켜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생각을 많이 하지 않고 성급하게 글쓰기로 들어간다.

 

에토스, 패토스, 로고스 모두 좋은 에세이를 쓰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들이다. 이 세 가지가 서로 혼합하여 독자에게 흥미롭고, 교육적이며, 계몽적이고, 재미있는 에세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